[단독]민주당, 당원 평가 따라 공천 컷오프 검토

2023-02-01 100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을 위한 내부 시스템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주로 반영됐던 국회의원 평가에, '당원 평가'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원들의 평가가 공천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더 눈길을 끕니다.

먼저 김유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입찰공고를 낸 '당원관리프로그램 및 공천·평가온라인플랫폼 구축' 사업 관련 문건입니다.

오는 8월까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온라인 평가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당원들의 평가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의원들 평가에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주로 반영됐는데 당원 평가를 새롭게 넣겠다는 겁니다.

특히 당원 평가를 내년 총선 공천에 활용하는 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 컷오프가 필요할 때 당원 평가를 반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당원들의 의원평가가 공천에 반영될 경우 특정 계파의 강성 지지층 입김이 더 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진행돼 온 당원 권한 강화 일환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민주정당의 역량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당을 강화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대표는 취임 후 1호 지시 사항으로 당사에 당원존을 개설했고, 당 혁신위는 전당원 투표제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최동훈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